토트넘은 2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2대3으로 패했다. 같은 북런던을 연고로 둔 아스널과 라이벌 매치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후반 들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의 연속골로 추격했지만 1골 차 열세를 좁히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측면 공격수를 오가며 풀 타임을 소화했다. 1대3으로 뒤진 후반 42분에는 벤 데이비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리그 16호골이다. 특히 2015-2016시즌 토트넘 입단 후 통산 20번째 북런던 더비(리그 18경기, 리그컵 2경기)에서 8골 2도움으로 기록하며 아스널에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비록 팀은 졌으나, 현지에서는 손흥민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날 손흥민은 1골 외에도 슈팅 2회, 슈팅 정확도 50%(1/2), 패스 성공률 96%(22/23), 기회 창출 1회, 볼 터치 32회 등으로 활약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7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희망을 주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면서 "하지만 대체로 아스널의 수비에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풋볼런던은 "90분 동안 고군분투하며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면서 평점 6을 줬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로메로(7.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부여했다. 반면 '소파 스코어'는 로메로(7.7점), 데얀 쿨루세브스키(7.4점), 페드로 포로(7.1점)에 이어 팀 내 4번째인 6.9점이라는 다소 박한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