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음악 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닙니다.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유재환은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서든 최선을 다해 해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습니다. 공인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렸다.
유재환은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습니다. 모두 죄송한 마음 전해드리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깊은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처음 올린 사과문에는 성희롱 의혹 관련 내용도 있었으나, 빠르게 해당 부분을 삭제해 의아함을 안겼다.
앞서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연예인이자 작곡가인 A씨의 사기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곡비 130만 원을 받고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으며 식비까지 빌려 153만 원이라는 금액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A씨가 성희롱성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한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 프로젝트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명수 노래 작곡가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싱포유'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효자촌'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