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치질을 피하는 시간 5분!' 이 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 이유![의사결정]



'치질'은 고통이 매우 심한 병이지만, 아픔을 주변에 알리기 쉽지 않은 병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치질은 국민 4명 중 3명이 한 번쯤은 경험하고 있으며, 한 해 치질 수술도 15만 건이 이루어지는 흔한 질병이다. 그러므로 만약 항문에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지체 없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은 CBS 노컷비즈 '실컷' 채널의 '의사결정'에 출연해 "병원 가기 민망한 나머지 오래 참다가 오셔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꼭 전문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빠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질'은 항문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치질의 대부분은 '치핵'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흔히 우리가 말하는 '치질'은 특정 질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항문에 생기는 전반적인 질환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치질의 종류로는 치핵, 치루, 치열 등이 있는데 치핵은 항문 점막 밑에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질환, 치루는 항문 안과 항문 바깥 피부에 누관이 생겨서 연결되는 질환, 치열은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하지만 치핵의 환자가 월등히 높고 치핵이라는 용어 대신 치질이라는 용어가 혼용되고 있어 대부분의 치질은 치핵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변기에 앉았다 일어나기까지 '5분' 안에 끝내야


변기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항문에는 더 많은 압박이 가해진다. 그로 인해 치질 조직이 더 튀어나오고 치질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변기에 앉아 있는 '적정 시간'은 얼마일까? 박 과장은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에게 권장하는 시간은 변기에 앉았다 일어나기까지 5분"이라고 말하며 "실제로 변을 보는 시간보다 요새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분이 지나면 잔변감이 느껴지더라도 안 나오는 변은 포기하고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비데 사용도 치질 유발


잘못된 비데 사용 역시 치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청량감 때문에 비데의 수압을 높여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압이 높으면 항문 점막이 손상을 입어 피가 난다든지 찢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또 비데의 수온 역시 중요하다. 차가운 물은 항문을 자극하게 되므로 비데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게 살짝 높이는 것이 좋다.


오래 앉아 있는 직업 '치질' 발생 많아… 여성, 임산부 환자도 늘어


전문 병원을 찾는 치질 환자 중에는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이 많다. 또 장시간 운전을 하는 트럭이나 버스 운전사들에게서도 치질이 자주 발생한다. 또 쪼그려 앉는 자세도 치질에 매우 좋지 않은 자세인데, 그로 인해 야구 포수나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환자가 많은 편이다.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이 치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리한 다이어트로 변비가 생겼거나 밖에서 화장실 이용을 꺼려 변 보는 타이밍을 자주 놓쳐 생긴 변비가 치질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임신을 하게 되면 변비가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임산부들의 치질도 흔한 편이다.


치질을 예방하는 '3가지 습관' 꼭 지켜야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박 원장은 치질을 예방하는 습관으로 3가지를 추천했다. 첫 번째는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 최소화하기'다.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은 적어도 5분 안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식사에 유념할 것'이다. 단단한 변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힘을 많이 쓰게 되고 항문에는 큰 압력이 걸릴 수밖에 없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잡곡밥이나 다양한 야채, 또 요새 유행하는 푸룬주스, 충분한 양의 물을 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억지로 볼일 보지 않기'이다. 가끔 크게 대변이 마렵지 않은데 억지로 화장실에서 힘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습관은 치질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습관이다. 반드시 변의가 있을 때만 화장실을 가고 힘을 많이 주지 않고 변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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