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MLB) 재입성을 노리는 배지환(24)의 무력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는 배지환은 2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웨르너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캔자스시티 산하 오마하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은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리드 오프 배지환은 상대 선발 우완 루이스 세사의 5구째 90.8마일(148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월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99.1마일(약 159.km)의 속도로 352피트(약 107m)를 날았다. 배지환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어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배지환은 우전 안타를 날려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나머지 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37타수 14안타 타율 3할7푼8리를 기록 중이다.
배지환은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된 이후 빅 리그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배지환을 트리플A로 보냈다.
한 단계 아래 리그인 더블A에서 뛰는 투수 고우석도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산하 샌안토니오의 고우석은 같은 날 위치타(미네소타 산하)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팀이 2 대 9로 끌려가던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2루타를 1개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3개로 묶고 이닝을 마쳤다. 팀은 9회말 득점 없이 패했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5.40, 피안타율은 3할1푼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