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옛 광양읍 성터에 자리한 광양매일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3일 개장식을 개최한다.
광양매일시장은 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광양읍의 중심 상권 역할을 해왔으나 1995년 광양군과 동광양시 통합에 따른 청사 및 광양경찰서, 광양읍사무소 이전 등으로 상권이 쇠퇴하면서 침체기를 겪어왔다.
광양시는 광양읍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2019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28억 원 포함, 총사업비 81억 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준공했다.
광양매일시장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횟집, 분식, 야채, 건어물 등 점포 31개소와 수산물판매장, 노점에 기존 상인들이 대부분 입점하고, 2층은 커피숍과 베이커리, 미용실, 공방 등 신규 상인들이 입점했다.
시는 전라남도 장터유랑단과 함께 줄타기, 동동구루무, 엿장수 놀이, 솟대타기 등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남도의 정과 풍악이 흐르는 개장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옛 시장의 명성을 기대하는 고객과 상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풍성한 개장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먹거리와 살거리가 풍성한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