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 받으려면 대접하라'[어텐션 뉴스]

'대접 받으려면 대접하라'
"살짝 흔들렸지만, 그래도"
빈말이 무섭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의 딸 결혼식을 알리는 문자를 지역주민들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많은 주민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 힘 이상휘당선인인데요 
 
이 당선인은 최근 딸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에는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란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조용히 치르고 싶어하는 딸아이의 뜻에 따라"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 당선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유야 어떻든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결혼식 안내 문자에 대해 이 당선자는 당선자 신분이라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담당자가 잘못 인지해 개인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한 이 당선자는 최선을 다해 낮음으로 섬기고 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이 당선인은 이전에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19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포항시 국·과장 등 행사 담당자들을 불러 의전 문제에 불만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당시 행사에서 시장과 시 의장은 축사를 진행한 것과 달리 자신은 지역 시·도 의원과 함께 단상에 올라와 인사만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당선인 측은 "경위 설명을 듣는 자리였을 뿐 갑질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인들 당선 전과 후가 다른 분들 많습니다.성경에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남을 대접하라"고 했습니다.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현금을 줍고 있는 B씨. '경찰청' 유튜브 캡처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지난 2월 27일입니다. 경남 하동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한 남성의 주머니에서 무언가 쏟아집니다. 이 남성은 전혀 모른 채 그냥 지나갑니다.
 
도로에 쏟아진 것은 현금인데요. 잠시 뒤, 길을 지나던 여성이 현금을 발견합니다.
 
이 여성은 어쩔 줄 몰라 하더니 곧바로 휴대전화로 돈이 떨어진 모습을 촬영한 뒤 쪼그려 앉아 현금을 한 장씩 줍기 시작했고 돈을 모두 주운 이 여성은 인근 파출소로 찾아가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A씨의 자전거를 확인하고 수색 중 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하고 A씨에게 현금을 모두 전달했습니다.
 
인근 국밥집 사장이었던 A씨는 목돈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돈을 주운 여성은 하동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요,"살짝 흔들렸지만 주인을 찾아줘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국밥집 사장님은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영업을 하는 동안 이 학생에게 국밥 값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길에 떨어진 남의 돈을 습득하고 신고하지 않으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양심을 속였다가 낭패를 보거나 체면이 깎이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여학생의 말대로 살짝 흔들릴 수 있지만 꼭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도심 올드위치 인근 거리를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영국 근위 기병대 말 여러 마리가 출근 시간대 런던 도심을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BBC방송와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어제 오전 하이드공원과 버킹엄궁 사이 벨그라비아에서 훈련 중이던 군마들이 공사장 굉음에 놀라 달아나 도심을 내달렸습니다.
 
훈련 당시 군인 6명이 말 7마리를 통제하고 있었으며 말이 소음에 놀라면서 기병 4명이 떨어졌고 5마리가 훈련지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달아난 말들은 빅토리아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 도로를 질주했고,이 과정에서 2층 버스와 택시 등 차량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과정에서 다친 말이 피투성이가 된 채 질주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런던 응급의료 당국에 따르면 3개 지역에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엔 말에서 떨어진 군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람이 하는 말이나 사람이 타는 말이나 빈말은 다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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