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 당시 수류탄 폭발에 따른 사망자는 박의원 상병 등 2명 뿐이며 나머지는 전원 김동민 일병의 2차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홍종설(준장) 육군 헌병감은 23일 종합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류탄 파편에 의한 사망자는 박의원, 이건욱 상병 2명이며 수류탄 폭발을 이들이 대부분 몸으로 흡수했기 때문에 다른 병사들의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당시 동료 병사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박 상병은 당시 출입문 쪽을 향해 모로 누워 있었고 수류탄은 박 상병의 복부 부위에 떨어져 폭발하면서 피해 확산이 방지됐다고 결론 내렸다.
수사단은 그러나 숨진 박 상병 바로 옆에 누웠던 이태련 상병과 김유학 일병은 총격을 받고 숨진 반면 침상 건너편의 이건욱 상병은 수류탄 파편에 맞아 사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CBS정치부 홍제표기자 enter@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