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활동지원사'…뇌병변 장애인 뺨 때리고 발길질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 고발장 접수
약 1년 6개월동안 간병생활 이어온 것으로 확인

연합뉴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활동지원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뇌병변 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B씨의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년 전 뇌혈관이 손상돼 쓰러져 후유증으로 거동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B씨를 약 1년 6개월 동안 간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아들은 B씨를 살갑게 대하던 A씨의 모습에 안심하고 간병을 맡겼다.
 
하지만 괴성이 들린다는 이웃주민의 말을 듣고 뒤늦게 CCTV를 확인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폭행 장면 등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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