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등급 90개 공공기관 중 '미흡' 4곳…어디일까?

기재부,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 공개
'양호' 28곳, '보통' 58곳…우수, 매우 미흡 등급 기관은 없어
한국에너지공단·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시청자미디어재단·새만금개발공사 '미흡' 불명예

연합뉴스

한국에너지공단과 재단법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시청자미디어재단, 새만금개발공사가 국내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안전관리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심사 결과 총 90개 심사대상 기관 중 2등급(양호)을 받은 기관은 28개, 3등급(보통)은 58개, 4등급(미흡)은 4개였다. 1등급(우수)과 5등급(매우미흡) 기관은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4개 기관은 등급이 상승했고, 14개 기관은 떨어졌다.

그 결과 보통 이상(2·3등급)은 3개 증가하고, 미흡 이하(4·5등급)은 3개 줄었다.

특히 고위험 연구시설을 보유했거나, 연구활동종사자 비중이 20% 이상인 연구시설 보유 공공기관은 2021년에는 11.1%만 안전관리등급제를 도입했지만, 2022년 37.0%에 이어 지난해 48.2%가 도입해 절반 가까이가 2등급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이번 심사에서 건설현장 주변 지반침하를 예방허기 위한 지하안전영향평가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 사고 발생 여부 뿐 아니라 기관의 현장대응·원인분석·후속조치도 심사하고, 사고가 발생한 기관에는 감점하는 등 심사방식을 강화했다.

올해 심사결과에 따라 해당 공공기관은 향후 개선 필요사항을 연말까지 이행해야 한다. 4・5등급 기관은 안전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고 경영진, 안전부서 직원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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