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순연) 본머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햄스트링 부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본머스에 0대1로 패했다. 12승7무15패 승점 43점을 유지하면서 12위로 살짝 내려앉았다.
황희찬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후반 10분 마테우스 쿠냐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5분 황희찬의 골이 터졌다. 넬송 세메두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뒤에서 점프해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지만 황희찬의 골은 VAR을 거쳐 취소됐다. 세메두의 크로스 전 쿠냐가 왼발로 상대를 가격한 것이 확인됐다.
황희찬의 11호 골과 울버햄프턴의 승점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야 한다. 쿠냐가 돌아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희찬도 건강해야 한다. 오늘 황희찬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은 보여줬지만, 아직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