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리메이크 앨범 ''소녀시대'' 발표

송창식의 ''고래사냥'' 하드록 버전으로 다시 불러

다음달 1일 리메이크 앨범 '소녀시대'를 발표하는 가수 마야. (자료사진/노컷뉴스)

폭발적 가창력을 보유한 여성록커 마야가 다음달 1일 리메이크 앨범(2.5집) ''소녀시대''를 발표한다.

지난 2003년 1집 타이틀곡 ''진달래 꽃''으로 그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가창력을 인정받은 마야는 지난해 2집 ''록스타''를 발표한 뒤 주로 해외 공연을 펼쳐왔다.

총 1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이어온 그간의 해외 활동을 정리하는 의미로 기획된 음반. 마야는 지난 2004년 7월 MTV 아시아 록부분 신인상 수상 이후 미국과 일본 쇼케이스, 필리핀 공연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1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세계적 명성의 ''미뎀국제음악박람회''에 초청되는 행운을 안기도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 통해 먼저 공개

다양한 공연으로 경험을 쌓은 마야는 이번 앨범의 곡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록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인의 삶과 인생을 노래한 곡을 위주로 담았다"는 것이 마야의 설명이다.

어렵게 선택된 곡은 송창식의 ''고래사냥'',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이승철의 ''소녀시대'' 등 총 16곡이다. 리메이크 앨범의 단골이 된 이문세의 ''붉은 노을''도 빠지지 않았다.

발매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 22일부터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www.melon.com)''을 통해 5곡이 미리 공개된 이번 음반은 네티즌들로부터 "전율이 흐를만큼 매료시키는 목소리(아이디 : niecgay)", "마야의 시원시원한 창법은 더운 여름을 날려 줄 것 같다(아이디 : lucky527)"는 호평을 받는 중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

"우리 손으로 만든 진정한 ''Made in Korea'' 록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마야는 김경호, 윤도현, 버즈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표건수 프로듀서와 함께 이번 음반을 제작했다.

마야에 의해 다시 불려진 곡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곡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 강렬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이 곡에서 마야는 절제된 목소리와 자유로운 재즈 창법을 소화했다.

"존경하는 선배들의 곡이라 누가 되지 않을까 편곡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는 마야는 "부담스러워서 다른 곡을 고를까 생각했지만, 꼭 부르고 싶어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드록으로 편곡된 ''고래사냥''에는 랩을 담았고, ''매일 그대와''는 모던록으로, 조하문의 ''해야''는 하드코어로 편곡하는 모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한 마야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1집, 많은 사랑으로 인해 부담스러웠던 2집에 이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있게 삶의 노래를 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멜론''은 오는 7월 1일까지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야의 앨범 평쓰기'' 이벤트를 진행, 당첨자에게 싸인 CD를 증정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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