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가 1명만 출마할 경우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이다.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결선투표 성격을 지닌)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거에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과반의 표를 받는 것이 우리 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했을 경우에는 새로이 후보 등록부터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도 합당 후 참여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민주당 당선자 161명에 더해 민주연합과 합당이 원활하게 되면 171명이 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입후보자들은 30일 열리는 22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소견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민주연합과 합당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사령탑을 결정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지난 21일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후 추가 도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후보 물망에 올랐던 김민석, 김성환, 서영교, 한병도 의원 등이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친명계 후보군 내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