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유치에 '총력'…성공 방안은?

강릉시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최종 확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융합형 천연물 바이오산업 생태게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원연구원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지난 23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1층 율곡관에서 '강릉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이 가야할 길'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개최됐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강원연구원 박상용 강원과학거점센터장은 강릉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도시 구현에 대해서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만성 난치성 질환 정복을 위한 천연물 신약개발 등 천연물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전주기 R&D 지원을 통한 천연물 바이오 연구기반 확보, 세부 분야 고도화, 산업화를 촉진하는 방안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융합형 천연물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주원 KIST 강릉분원 천연물사무소 책임연구원은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사업 소개와 향후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육성을 위한 천연물 허브 연계 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기능성 천연물 소재 상용화  R&D 지원 사업, 천연물 소재 원료 공급센터 구축사업, 강원 천연물 산업화 R&D 센터 구축 사업, 국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서장균 교수는 그린바이오 사업 추진현황 및 협력방안을 제안하며 강원 천연물 산업에서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강원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 천연물 소재 표준화 연구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강조했다.  

강원연구원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지난 23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1층 율곡관에서 '강릉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이 가야할 길'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연구원 제공
한편  강릉시는 성공적인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상반기 기업 입주 수요 확보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2026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예타 신속 통과를 위해서는 국가산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중견기업 이상 앵커기업 유치가 가장 중요한 만큼 규모 있는 기업들과의 협약 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견기업 4개를 비롯해 총 9개 기업과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식품, 화장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 145개 중·소기업에서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다양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강릉 국가산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러한 기업들의 관심을 더욱 키워 실질적인 산단 입주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강릉 국가산단만의 투자환경과 입주기업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다각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규모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조성은 강릉시의 산업구조를 단시간에 획기적으로 재편하고, 도시를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정부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업 맞춤형 지원 제도를 발굴하고 기업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반드시 국가산단 최종 확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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