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한 급커브와 급경사로 사고위험에 노출된 국도 42호선 백복령 구간의 '터널화'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도 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백복령구간 터널화' 도로 건설 공사가 24일 착공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사업시공사인 한신공영㈜과 에스지건설㈜은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해와 정선을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국도 42호선(백복령~달방) 개량 사업은 지난 2019년 3월 국토부의 '국도 위험구간 계량 예타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당초 정부안에 '백복령 터널'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주민 안전과 구간연장 단축을 위해 굴곡진 백복령 구간의 터널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이 의원은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제21대 총선에서 백복령 구간 터널화를 주민과 약속했으며 1년여의 노력 끝에 국토부, 기재부 등과 협의해 지난 2021년 8월 백복령 구간 터널화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설계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가 2132억 원으로 증액 결정됐다.
이번 공사를 통해 터널 3개소(백복령 터널 2730m, 임계 터널 498m, 직원 터널 335m), 교량 1개소(도전교 18.1m)가 건설됨에 따라 동해와 정선을 오가는 주민들이 도로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부터 동해시 신흥동 구간이 터널로 인해 17.4km에서 13.1km로 직선화되면서 소요 시간도 27분에서 18분으로 약 10분 가량 단축된다.
이철규 의원은 "드디어 국도 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백복령 터널구간의 도로 건설 공사가 착공됐다"며 "주민 편의성 및 안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동서를 잇는 교통 노선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