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여주 페럼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2022년 창설된 대회로 총상금 15억원 규모를 자랑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선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박상현, 배용준과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임성재가 지난해에도 출전해 정상에 섰던 대회다.
특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마스터스 컷 탈락 등으로 주춤했지만,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 많은 골프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 주셔서 큰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해도 출전해 코스와 분위기에 익숙하다. 나흘 내내 최선을 다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GA 투어에서 가장 최근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2020년과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이태희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장희민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공동 27위에 그쳤다. 장희민은 "내게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애정이 큰 대회다. 당연히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다.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겼는데 대회 최초 2회 우승자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정환도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정환은 올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위, K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 등 두 대회에서 모두 톱3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는 이정환의 메인 스폰서 대회이기도 하다.
이정환은 "우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경기력도 좋고 자신감도 높은 상황이다. 곧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무조건 제네시스 대상인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