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출생아 수가 2만 명도 넘지 못하며 어김없이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2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 9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명(3.3%) 감소했다.
2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 명보다 적은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인천 등 5개 시도는 늘었지만,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는 줄었다. 서울은 16개월 만에, 인천은 1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점이 눈에 띈다.
사망자 수는 2만 997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19명(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 614명을 기록했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2개월 연속 감소행진 중이다.
혼인 건수는 1만 694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896건(-5.0%) 감소한 반면 이혼 건수는 7354건으로 128건(1.8%) 증가했다.
한편 지난 달 인구이동은 1년 전보다 4.4%(2만 6천 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 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해 이동한 사람은 56만 3천 명에 달했다.
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0%로, 전년동월대비 0.5%p 줄었다.
다만 올해 1분기 이동자 수는 181만 5천 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7%(9만 7천 명) 증가했고, 이동률은 14.3%로 전년동기보다 0.7%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