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누각 건축물인 경회루의 속살을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대의 누각 목조건축물로, 왕실 연회와 외국 사신 접대·기우제 등 국가 행사에 사용되던 건축물이다.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경복궁 경회루 내부의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을 느낄 수 있다.
2층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인왕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사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4시에 매일 4차례 운영하며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30~40분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회당 정원은 35명이다. 만 7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에서 하면 된다.
다만, 7월 혹서기와 경복궁이 문을 닫는 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특별 관람을 하지 않는다.
봄 궁중문화축전 행사가 열리는 5월 1~5일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경회루 특별 관람 행사를 별도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