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이 오는 5월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들어선다.
23일 오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산이정원.
오는 5월 4일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산이정원에는 울릉도에서 온 섬백리향, 백두산에서 공수한 가솔송 등 일 년 내내 꽃이 피고 지는 11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산이정원은 산이면의 지역명인 '산이'와 '산이 곧 정원이 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정원형 식물원은 그동안 제주도와 수도권 지역에 일부 조성됐지만 전남에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이정원은 16만여 ㎡ 규모로 △기억 △미래 △생명 등 세 가지 콘셉트, △맞이정원 △노리정원 △물이정원 △동화정원 △흐름원 △약속의정원 △나비의숲 △날씨사냥꾼의정원 △생명의나무 등 아홉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산이정원은 수목원과 산책로, 미술관,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모든 세대가 함께 정원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구성됐다.
정원 한켠에는 스몰웨딩을 치를 수 있는 웨딩가든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산이정원은 전체 52만여 ㎡ 부지를 1·2단계로 나눠 개발 중이다. 산이정원 측은 다음달 4일 1단계인 16만 여㎡만 오픈한 뒤 내년에 나머지 부지도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아영 이병철 대표이사는 "미래 세대와 미래 환경이라 두 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정원의 전체적인 비전과 콘셉트을 잡았다"면서 "모든 과정과 내용들을 친환경적인 프로세스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이정원에서는 오는 5월 4일 개장 이후 가정의 달 행사, 가든 페스티벌 등의 이벤트뿐만 아니라 가드닝 교육, 정원해설 프로그램, 가든뮤지엄 전시회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