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들이 강릉에서 국제 대회를 펼친다.
대한탁구협회는 23일 "오는 5월 8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강릉 2024'가 5월 8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 대회 전담 기구 WTT가 주관하는 유·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투어 시리즈다.
지난해 8월 청양 대회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2번째 대회다. 강릉아이스아레나는 1만2000명 관중 수용이 가능한 타원형 경기장으로 올해 초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다.
이번 대회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인도, 호주 등 19세 이하 각 연령대의 250여 명 선수가 출전한다. 19세, 17세, 15세, 13세, 11세 이하로 나뉘어 남녀 개인 단식과 혼합 복식(19세, 15세 이하) 경기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한국 탁구 전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 유예린(화성도시공사)과 탁구 신동 이승수(대전동산중), 김가온(두호고), 최나현(호수돈여고), 권혁(대전동산고) 등이 출전한다. 이들은 지난 1월 튀니스, 2월 알제리, 3월 파나규리슈테, 4월 룩셈부르크 등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만 16살의 유예린은 '제62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언니들을 꺾고 여고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감독의 딸인 유예린은 WTT 유스 컨텐더 15세, 17세부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승수는 10살이던 2022년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 20살 실업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가온은 지난해 청양 대회 19세 이하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첫날 남녀 13세, 17세부 예선을 시작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각 부 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WTT 유튜브(World Table Tenni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번 대회 주관은 대한탁구협회 국제팀에서 맡았고, 강릉시와 세아그룹, 엑시옴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