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논 살리자…함안 주주골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 본격화

다랑논 모판 만들기. 함안군 제공

농경문화소득화모델 구축을 위한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가 지난 20일 함안군 여항면 주주골에서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라씨앗드리공동체영농조합법인(대표 김순연)에서 주주골 다랑논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행사로, 모판만들기, 모내기, 다랑논 생태조사, 추수한마당 등 네 차례에 걸쳐 친환경 농사짓기 농업체험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험은 함성중학교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해 다마금, 붉은차나락, 다백조, 3가지 토종 벼종자를 활용해 모판 만들기를 하고 콩, 옥수수 등을 활용한 토종 씨앗 심기 체험행사를 했다.
주주골 다랑논 공유프로젝트. 함안군 제공
 
함안 주주골의 다랑논은 옛 다랑논의 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공동체에서 학생들 교육과 연계한 체험을 진행하며 다랑논에서 재배되는 벼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함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다랑논이란 산등성이를 계단처럼 깎아 평지구간을 만들고, 그 위에 만들어 놓은 논을 말하며, 계단식 논이라고도 한다.

함안군 안병국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주주골 다랑논은 농촌진흥청의 농경문화소득화모델 사업과 경남의 지역특화 사업과 연계해 농경문화 전시관과 체험장을 조성하고, 다랑논을 활용한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활동을 추진한다"며 "다랑논을 알리고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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