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눈물의 여왕'도 불법시청…리뷰수만 4만 6천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도 중국에서 '훔쳐보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천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눈물의 여왕'은 한류 스타 김수현과 탄탄한 연기력의 김지원이 출연하는 박지은 작가의 로맨스 드라마다. 현재 시청률 21%를 돌파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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