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해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현안으로 고물가를 꼽았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 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며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것 같아 참으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 지속으로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며 "35개 회원국 중 3번째로 높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된다고 태연하게 말하고 있다"며 "마치 지난해에 상저하고를 노래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고 증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