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핵심'…용인시 "반도체 배후 신도시 완공 빨라진다"

용인 이동읍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도.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지역내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배후 신도시의 완공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2일 시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인근에 추진되는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1만 6천 세대) 완공 시기가 당초 예정된 2034년보다 2~3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용인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의 첫 번째 생산라인(Fab)을 가동하는 시기를 2030년으로 정하고, IT 인재들이 생활할 이동읍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7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2030년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과 상생 협약을 맺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국가산단계획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국가산단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데 이어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 등을 신속히 진행해 부지조성까지 걸리는 기간을 통상 7년의 절반인 3년 6개월 안에 끝내고 2026년 하반기 국가산단 착공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동읍 신도시도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IT 인재들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와 LH의 방침이다.

LH는 애초 2025년으로 계획한 이동읍 신도시의 공공주택지구 구역 지정도 빠르면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7일 협약식에서 정부 측이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동읍 신도시 조성을 서두르겠다고 공언했다"며 "반도체 인재들을 위해 완성도 높은 직주근접 여건을 갖추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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