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선구안과 빠른 발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차례 타석에서 침묵한 김하성은 2-2로 팽팽하던 6회말 1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만루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안타 없이 내야 땅볼, 밀어내기 볼넷, 상대의 실수 등에 힘입어 2점을 뽑았고 이 과정에서 김하성도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하성은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시즌 도루를 순식간에 6개로 늘렸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밀어내기 볼넷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김하성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토론토를 6-3으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도루 부문에서 팀내 단독 1위로 올라섰고 득점(14) 부문에서는 타티스 주니어(16), 보가츠(15), 매니 마차도(15)에 이어 팀내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볼넷과 몸 맞는 공을 각각 하나씩 기록했다.
이로써 연속 안타 행진은 11경기로 마감됐다. 시즌 타율은 0.282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3-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