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정식 (민주당 의원)
이번 총선에서 다시 한 번 원내 1당 자리를 굳힌 더불어민주당. 이제는 차기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하는데요. 경쟁이 뜨겁습니다. 관례상으로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이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서 2년씩 맡아왔었죠. 이번 총선으로 민주당의 최다선인 6선된 인물 2명입니다. 조정식 의원 그리고 추미애 전 장관.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수 파괴론도 등장을 하면서 5선과 4선 인물들까지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출마를 공식화한 분들 저희가 차례로 만나볼 텐데요. 지금까지 출마 의지를 자신이 직접 표명한 분은 세 분 정도 돼요. 조정식, 추미애 그리고 정성호 의원. 이 가운데 조정식 의원부터 오늘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조정식> 네, 안녕하십니까? 조정식입니다.
◇ 김현정> 좀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립니다.
◆ 조정식> 고맙습니다.
◆ 조정식> 지금 저희 당내에는 저를 포함해서 두 분, 두 명입니다.
◇ 김현정> 조정식, 추미애 두 분. 국민의힘으로 가도 조경태, 주호영, 두 분 정도밖에 안 계시지 않나요? 아마.
◆ 조정식>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국회 이번 22대 총선, 22대 국회에서 네 분 계시는 거예요. 6선이. 소감이 어떠십니까?
◆ 조정식> 어쨌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압도적 과반을 만들어 주시고 또 지역에서 저를 6선으로 만들어주신 국민과 시흥시민 여러분들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만큼 또 더 막중한 책임감과 사실 굉장히 어깨가 무거워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표출된 민심을 어떻게 22대 국회에 제대로 반영하고 실천할 것인가. 그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사실 지난 금요일에 사무총장직 사임하시면서 국회의장직 도전을 공식화하셨어요. 아마 여러 고민들, 말씀하신 대로 어깨가 무거운 가운데 여러 고민들 하셨을 텐데 국회의장을 하겠다 결심하신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 조정식> 총선 민심을 요약하면 딱 두 가지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첫 번째는 정권 심판, 두 번째는 민생경제 회복, 이 두 가지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 6월부터 시작될 22대 국회는 이러한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 실천하는 개혁국회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개혁국회.
◆ 조정식> 그러니까 이 개혁국회라는 거는 국회가 국민의 대의기관 아닙니까? 그래서 그 일방독주의 용산 권력을 단호히 견제하고 이제는 바로잡는 그런 입법부가 돼야 된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총선 민심을 구현하는 국회, 이런 점에서 저는 개혁국회라고 22대 국회의 성격을 말씀드리고 싶고 저도 국회의 최다선으로서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의장에 나서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조정식> 제가 지난주에 사무총장을 내려놨어요. 이재명 대표께도 말씀을 드렸죠. 말씀을 드리고 국회의장 준비하겠다고.
◇ 김현정> 뭐라 그러세요? 그랬더니.
◆ 조정식> 열심히 잘하라고 그러시더라고요.
◇ 김현정> 열심히 잘하라고. 명심은 나한테 있다. 지금 이런 말씀으로 해석해도 됩니까?
◆ 조정식> 당연히 저 아니겠어요?
◇ 김현정> 당연히 나다. 원래 선거 나가면 자신 있어야 돼요. 명심은 나다. 이번 국회의장상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개혁국회를 이끌 의장상. 그런데 이번 국회의장 경선이 제가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역대 볼 수 없었던 정도의 경쟁이 지금 일 조짐이에요. 최다 선뿐만 아니라 5선 의원, 4선 의원들도 지금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합니다. 아니, 왜 유독 내가 할 차례 되니까 이렇게들 나서나 좀 서운하지 않으세요?
◆ 조정식> 아니요. 서운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어찌 보면 그만큼 이번 22대 국회에 대한 국민적 기대 그리고 관심이 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난 21대 국회를 돌이켜보면 21대 국회에 대한 따가운 질책들이 있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있었죠.
◆ 조정식> 180석 갖고, 180석 쥐어줬는데 뭐 했냐, 이런 질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질타를 뼈아프게 우리가 한번 반출해봐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점에서 이제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실천하는 국회가 돼야지 그렇지 않게 되면 더 큰 질타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지금 여러 가지 저를 비롯해서 또 6선 의원님도 계시고 그다음에 5선 의원 몇 분도 이렇게 자천타천 거론이 되고 있는데 결국은 선수 이런 문제를 떠나서 결국은 누가 가장 준비된 후보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저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제가 지난주에 사무총장을 내려놓기까지 한 1년 8개월, 그러니까 20개월을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와 함께 했었어요. 그러면서 그 기간 동안에 검찰 독재, 그리고 용산 권력의 횡포에 맞서서 어쨌든 당을 지켜냈고 그리고 이번에 혁신 공천을 이끌어내면서 민주당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 일조했다. 그래서 이번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 있어서는 제가 가장 적임자다. 저는 그렇게 확신을 합니다.
◇ 김현정> 총선 민의를 받들어서 개혁국회를 만드는데 내가 가장 적임자다. 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선거를 이끈 사람으로서 그런 차별성 말씀해 주셨는데요.
◆ 조정식> 그리고 이번 국회가 바로 열리게 되면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있죠.
◆ 조정식> 조만간에 영수회담도 또 열리게 될 텐데 제가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당과 국회 전반의 현안에 대해서 가장 많이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 당심과 민심이 무엇인지를 알고 또한 국회의장은 어쨌든 민주당이 배출하는 의장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때 싸울 때 제대로 싸우고 또 성과를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서 이거를 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국회의장은 중립이냐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정식>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죠.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고 민주당이 다수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거를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내용들을 그런 내용들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그거를 성과로 만드는 게 그게 의장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국회의장은 일단 2년 동안, 의장직을 만든 2년 동안 당직을 내려놓죠. 당직을 내려놓지만 사실은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고 지난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인데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민주당의 뜻을 반영을 했느냐라는 당원들과 많은 지지자들의 불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을 무겁게 생각을 해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그 당적을 내려놓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지만 만약에 의장을 배출한 민주당 내에서 소속 구성원들, 소속 의원들이 과반수 이상이 만약에 불신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의장직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임해야 된다. 저는 그럴 생각입니다.
◇ 김현정> 당에서 강하게 일치해서 요구하는 어떤 것이 있다면, 어떤 현안이 있다면 그럼 국회의장은 그 뜻을 반영하는 것이 당심의 반영이자 민심의 반영이다, 이렇게 보시는.
◆ 조정식> 그런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런데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선출되자마자 탈당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당적을 못 갖게 돼 있어요. 그 이유는 그만큼 여야를 떠나서 중립을 지키라는 의미가 될 텐데 당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한다라는 것은 이것은 좀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요?
◆ 조정식> 그 당의 당심이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면 반영을 해야죠. 그리고 국회의장 역시 2년간은 중립으로 있지만 당적을 탈당을 하지만 그다음에 다시 당으로 복귀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입니다. 저는 민주당이고 저는 민주당 출신의 의장이 되면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일하는 부분들을 늘 명심을 하고 곧 총선 민심을 반영하는 국회의장이 돼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선 룰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왔어요. 국회의장 선출을 놓고 너무 뜨겁다 보니까 아마 이 경선 룰을 좀 손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냐면 지금까지는 최다 득표자가 의장이 되는 거였는데 과반 이상 득표자일 경우로 한정을 하고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1등이든 결선투표로 바꾸자는 안이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나온 모양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정식> 저도 플레이어의 한 사람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조정식> 그렇기 때문에 이 룰에 대해서는 아마 당 지도부 내에서 논의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플레이어로서 당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온당한 도리다.
◇ 김현정>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상관없다는 말씀. 아예 국회의원들이 무기명 투표로 뽑는 거 말고 당원들이 뽑자, 이런 이야기도 당원들 사이에서는,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나오나 봐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식> 선출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당직이 있고 국회직이 있는데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당의 주인인 당원이 뽑게 돼 있습니다. 또 그리고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권리당원 기반이 굉장히 확대가 돼 있기 때문에 그 권리당원 비중을 더 확대해서 해야 되고 제가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도 당 지도부와 함께 대의원 대 당원의 비율이 1 대 20을 넘지 않도록 그렇게 당헌을 개정을 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권리당원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이고 다만 국회의장 또 원내대표직과 같은 의회직의 경우는 국회의원이 뽑도록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회의체거든요. 그래서 그 대표를 국회의원이 뽑도록 돼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에서 배출된 국회직이, 의장이 민주당 편을 제대로 들지 않았다라는 그런 비판과 그런 불만들도 있거든요.
◇ 김현정> 당원들 사이에 있죠.
◆ 조정식> 그래서 저는 그런 점을 직시를 해야 되고 소속 의원들이 만약에 과반의 불신이 있거나 의장이 제대로 못한다. 또 이런 평가를 받는다면 언제든지 의장직을 내려놔야 된다.
◇ 김현정> 그러면 2년이잖아요. 의장의 임기가. 2년인데 중간 한 1년쯤에 중간평가 받겠다, 그런 말씀으로 들어도 돼요?
◆ 조정식> 저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봐요. 뭐냐 하면 민주당에서 배출된 의장으로서 국회를 제대로 운영하고 성과를 내라는 건데 언제든지 그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저는 임해야 된다고 봐요. 저는 그럴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너무 당심을 최우선으로 놓으면 물론 총선에서 압승을 하긴 했지만 당심을 최우선으로 놓으면 여야 갈등의 조정자로서 국회의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조정식> 당심이 가장 중요한 건 민심이겠죠. 그리고 늘 당에서도 여러 가지 또 의견들 제출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여러 가지 의견들을 쭉 이렇게 듣게 될 것이고. 또 그런 데서 어떤 게 가장 현재 중요한 개혁 과제고 민생 과제고 또 국민의 뜻에 부합되는 것인가를 같이 중지를 모아갈 수 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당대표가 대표직을 연임하느냐 마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지금 당 현안이더라고요. 어떤 입장이신가요?
◆ 조정식> 지금 당내에서 그리고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당대표 연임에 대한 주장들이 많이 있고요. 차차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에요. 그런 점에서 본다라면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일리가 있는 입장이다, 이렇게 보고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렇게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조정식> 제가 다만 제가 가까이에서 지난 사무총장을 하면서 당대표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걸로 보면 이재명 대표께서 지난 한 1년 8개월 동안 참 혹독하고 모진 과정을 거치셨어요. 그런 데서 보면 참 인간적으로는 참 어떻게 보면 힘든, 당대표 연임의 문제는 참 힘든 결정이고 판단일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하지만 이거는 당의, 또 앞으로 당의 미래와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당의 중지를 모아서 그래도 잘 판단이 되고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대표를 옆에서 계속 지켜보셨잖아요. 그 지켜본 느낌으로는 본인은 안 하고 싶으실 수도 있겠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지금 하신 말씀이.
◆ 조정식> 지난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동안 야당대표직이라는 것이 한번 그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참 3D 중에서도 엄청난 3D다.
◆ 조정식> 좀 더 그런 분위기가 넓어지고 있죠.
◇ 김현정> 모아지고 있는 것 같죠.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에 아마 공식 회동, 이르면 이번 주에 공식 회동을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좀 오갈까요? 아마 의제를 놓고선 이 논의가 이번 주 내내 있을 것 같은데.
◆ 조정식> 아무래도 시기와 그다음에 의제, 이런 문제 등을 아마 조만간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민주당 내에도 이 영수회담에 대한 TF가 구성이 돼 있고 아마 오늘 중에는 용산 측과 민주당 측 간의 실무 접촉들이 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오늘부터 그렇죠.
◆ 조정식> 그런데 어쨌든 의제 문제는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서 아마 정리가 될 것인데.
◇ 김현정> 이것만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 조 의원님 생각하시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이것만은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
◆ 조정식> 이재명 대표께서는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자세로 영수회담에 임해야 되는가가 저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 김현정> 두 가지요.
◆ 조정식> 첫 번째는 지금까지 보여온 권력의 일방독주 그리고 경제 무능과 실패에 대해서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된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사과 요구가 있을 것이다. 지난번에 왜 모두발언, 국무회의 모두발언 통해서 이야기하고 또 비공개 사과하고 그거 말고 직접 사과하셔라, 이걸 요구할 거다.
◆ 조정식>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나와야 한다는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잘못된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겠다, 이렇게 선언하는 자리가 바로 영수회담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사과와 선언이 있어야 한다.
◆ 조정식> 그리고 그 의제 관계에서 보면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만 당장 5월 2일로 예정된 해병대 채 상병 특검이 있습니다. 이거는 반드시 수용을 해야죠. 그리고 또 이번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처리해야 될 이태원특별법 또 그리고 민생 대책과 관계해서 전세사기피해특별법 또 그리고 또 전국민민생지원금, 이런 등등이 아마 현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것들은 꼭 포함이 돼야 된다, 이런 말씀. 국회의장의 의견이 중요한 몇 가지 큰 의제들이 있잖아요. 김진표 의장께서도 최대 목표로 삼았지만 결국 완성하지 못한 게 선거제도 개편 문제고 또 하나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문제 있고요. 우선 4년 중임 대통령제로서의 원포인트 개헌 필요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정식> 민주당의 전통적 당론은 4년 중임제입니다. 저는 그 점에서 벌써 87년 체제를 이제는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봐져요. 그래서 어쨌든 22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아마 어떤 형태로든 있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고 권력구조 개편 얘기가 나온다라면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국회의장이 되신다면 그 부분 의제로 초반부터 올리실 생각이십니까?
◆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가 된다라면 의장 직속 내지는 국회 내에 헌법개정위원회 같은 게 설치되지 않겠습니까? 거기서 논의될 수 있다고 보고 그다음에 원포인트로 생각할 수 있는 요소들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5.18.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문제 또 그리고 한번 또 좀 더 고민하고 검토해야 될 문제는 소위 말하면 행정부 권력, 용산 권력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인데.
◇ 김현정> 예를 들면 거부권 제한 문제,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걸까요?
◆ 조정식> 그것도 포함이 되겠죠. 지금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이 지금 큰 이슈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9차례나 거부권을 행사를 했어요. 역대급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통제를 해야 됩니다, 이제. 그런데 이걸 제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그것을 국회에서 재의 표결을 하려면 200석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을 이렇게 치렀습니다만 200석이라는 게 꿈의 숫자 같아요. 그래서 사실 200석이라는 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숫자 아닙니까? 그런데 이거하고 좀 다르게 적용해야 되는 거 아닌가.
◇ 김현정> 그 수치를 좀 낮춰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정식> 저 개인적으로는 약 180 정도. 이렇게 해서 좀 그런 부분들은 조정할 필요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저 개인적으로는 듭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또 국회의장이 되시게 되면 당장 국회 운영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게 원구성 협상입니다. 원구성 협상. 원래는 국회의장을 한 당이 가져가면 다른 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 관례가 있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장, 국회의장, 운영위원장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입장.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그거 독단적 폭주다. 의장 자리와 법사위원장 자리 동시에 가져갈 수 없다. 그럴 거면 의장 자리 내놔라,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정식> 말도 안 되는 얘기죠.
◇ 김현정> 말도 안 되는.
◆ 조정식> 의장은 다수당이 갖는 것이 당연한 얘기고요. 그다음에 법사위원장 그리고 운영위원장 자리도 저는 민주당이 당연히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의 성과들이 줄줄이 막혔어요.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그다음에 또 하나는 법사위 문제예요.
◇ 김현정> 법사위 통과 못했죠?
◆ 조정식> 법사위에서, 법사위가 입법의 게이트 아닙니까? 그런데 법사위에서 여당 법사위원장이 각종 민생법안이나 개혁 입법들을 항상 보면 계속 딜레이 시켜요. 그리고 묵살하고 방치해 왔어요. 이러니 국회가 성과를 낼 수가 있겠습니까? 이제 그런 부분들이 너무 많이 되풀이돼서 22대 국회는 이것부터 뜯어고쳐야 되겠다라는 거고 그래서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다수당인 국회를 주도할 수 있는 다수당이 가져와서 입법과 개혁의 성과를 내는 것이 맞다, 그런 거고요. 또 운영위원장 자리도 마찬가지인데 이 국회 운영위라는 거는 국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상임위거든요. 대통령실을 관장하는 상임위예요. 그렇기 때문에 용산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운영위도 다수당이 맡는 게 바람직한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역풍 불지 않겠습니까? 지난번에도 열여덟 상임위 다 가져갔다가 오히려 나중에 좀 역풍이 불기도 했거든요.
◆ 조정식> 여당에서 이 부분은 존중을 하고 인정을 해야죠.
◇ 김현정> 적어도 이 세 가지는 가져가야 한다.
◆ 조정식> 그렇죠.
◇ 김현정> 이 정도 총선 승리의 결과라면.
◆ 조정식> 그럼 22대 국회가 제대로 가려면 법사위, 운영위는 민주당이 가져가는 게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민주당의 최다선 6선입니다. 조정식 의원. 오늘 국회의장 출마의 변부터 현안에 대한 입장까지 확인했습니다. 조 의원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조정식>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