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재명과 강력 투톱"…원내대표 출마 선언

박찬대 최고위원(왼쪽)과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제22대 국회에서 3선 고지에 오르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1일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성 '친명(親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원내대표 임기 1년 중 첫 3개월에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 민생 관련 주요한 의사결정, 구조를 다 짤 수 있다"며 "이 대표의 임기가 8월 말까진데 그 넉달 동안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설과 관련해선 "적극적인 검토나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와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출마에 대한 말씀은 드렸다"면서도 "이 대표는 아마 지켜보시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공약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며 방송3법, 간호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 등 제·개정안을 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재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13조원 확보를 위해 (여당 등과) 즉각 협상에 들어가겠다"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이 확보해 국회 운영을 책임 있게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최고위원,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4선 의원 중 김민석, 서영교, 김성환 의원 등 10여 명이 거론된다. 친명계 후보군 사이에 일부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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