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핑으로 도쿄 여자 계영 800m 금메달 박탈 전망

중국 여자 계영 800m 대표팀.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중국 여자 계영 800m 금메달 박탈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 스윔스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수영 선수들이 미국도핑방지이원회(USADA)로부터 중국의 도핑 규정 위반으로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 금메달이 박탈됐고, 미국이 금메달을 받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서 7분40초33의 세계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땄다. 미국 역시 7분40초73의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스윔스웸은 "중국 선수 중 누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선과 결승에 출전한 6명 가운데 1명이라도 도핑에 걸렸다면 금메달은 물론 세계기록도 지워진다. 중국은 양쥔쉬안, 탕무한, 장위페이, 리빙제가 결승에서 세계기록을 썼고, 예선에서는 둥제, 장이판도 출전했다.

미국은 앨리슨 슈미트, 페이지 매든, 케이티 맥라흘린, 케이티 러데키가 결승에 출전했다.

스윔스웸의 보도대로 중국의 금메달이 취소되면 미국이 금메달을 받는다. 세계기록 역시 미국의 7분40초73으로 바뀐다. 7분41초29로 동메달을 딴 호주가 은메달을 받고, 7분43초77로 4위를 한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한다.

특히 러데키는 올림픽 금메달이 7개(은메달 3개)에서 8개(은메달 2개)로 늘어난다. 올림픽에서 8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선수는 14명. 러데키는 8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건 15번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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