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훌륭했다"…이선균 주연 '잠',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신인감독상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故)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잠'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해당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날 신인감독상(Emerging Raven)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영화의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영화를 지배했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작품 끝까지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속에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이 행복한 신혼생활 중 갑자기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 1월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상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세계 3대 장르 영화제 중 하나인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포함해 총 4편의 한국 작품이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공로상에 해당하는 '까마귀 기사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에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 등 총 8편의 한국 영화가 다양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작은 '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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