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태우씨의 딸인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전(前) 비서가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노 관장의 전 비서 A씨를 지난 16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A씨는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 7500여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 9천만 원의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와 노 관장을 사칭하며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앞서 지난 1월,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