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세월', 세월호 10주기 특별전 통해 전주서 만난다

영화 '바람의 세월' 포스터. 시네마 달, 연분홍프로덕션 제공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아버지가 미디어 활동가와 함께 직접 만든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이 오는 5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하고자 특별전을 준비했다"고 전하며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 세션에서 상영하는 작품 6편을 공개했다.
 
문종택, 김환태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과 더불어 신경수 감독의 장편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 단편 다큐멘터리 옴니버스 영화인 '세 가지 안부', 장민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윤솔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 장주은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등이 상영작으로 초청받았다.
 
'바람의 세월'은 오는 5월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세 차례 상영된다. 5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GV) 메가박스 전주객사 5관에서, 5월 5일 일요일 오후 1시(GV) 메가박스 전주객사 5관에서, 5월 9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 메가박스 전주객사 10관에서 상영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오늘(19일) 오전 11시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영화 '바람의 세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시간표. 제작=최영주 기자
지난 3일 개봉한 '바람의 세월'은 열악한 독립영화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가족들의 노력에 지지하고 연대하는 마음을 담은 시민들이 따로 시간을 내어 먼 극장까지 이동해 영화를 관람하는 등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일상 속의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영화를 관람하기 힘든 지역에 있는 시민들도 세월호 가족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영화를 보지 못하더라도 예매를 통해 힘을 실어주는 '영혼 보내기' 행위도 진행되고 있다.
 
'바람의 세월' 측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영화 관람 및 예매 운동에 힘입어 '바람의 세월'은 개봉 3주 차인 현재, 극장에서 열심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람의 세월'은 2014년 4월 16일 이후, 평범한 아버지는 카메라를 들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10년의 세월과 간절한 바람을 담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4월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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