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 동호인 최강을 가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전문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초심자들을 위한 리그도 열리는 등 한국 당구 전체를 아우르는 장이 될 전망이다.
대한당구연맹(KBF)은 18일 "오는 27일부터 '2024 KBF 디비전 리그'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개막한다"고 밝혔다. 디비전리그는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당구 종목 승강제 리그 사업으로 대한체육회가 주최, 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동호인 축제다.
시군구 단위 리그인 D5 리그부터 전국 단위인 D1 리그까지 순위를 토대로 승격과 강등이 이뤄진다. 지난해 캐롬 D5 리그 120개의 각 리그 우승팀이 캐롬 D4 리그로 승격되었고, 캐롬 D4 리그 30개의 각 리그 우승팀이 캐롬 D3 리그로 승격됐다. 포켓볼은 D4 리그에서 10개의 팀이 D3 리그로 승격된다.
올해는 캐롬 D2 리그가 시범 운영된다. D2 리그는 수도권, 충청·전라권, 경상권 D3 리그에서 우승한 8개 팀(경기도 시흥A팀, 경기도 김포 A팀, 서울당구연맹 C팀, 이천민 B팀, 팀 아라크네, 부산 BMC, 4Tipb, 3S)이 참가해 전국 단위의 리그를 펼친다.
시범 운영되던 포켓볼 D3 리그는 정식 리그로 도입된다. 연맹에서 지정한 권역별로 리그가 운영된다.
지난해 첫 도입돼 참가자들을 다수 확보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던 캐롬 D5 비기너 리그 역시 당구 초심자 및 저점자들을 위해 올해도 운영된다. 참가비는 전액 대한당구연맹에서 지원한다.
또한 기존 동호인 선수만 참가가 가능했던 '디비전 클럽팀 챔피언십'은 생활 체육 선수부(D4ㆍ5) 전문 선수부(D2ㆍ3)로 나뉘어 열린다. 포켓 9볼의 종목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전문 선수들이 참가하는 클럽팀 챔피언십은 당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대한당구연맹 김봉수 디비전 총괄 관리자는 "새로운 희망과 기대에 찬 디비전 리그가 전국에서,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갈고 닦은 기량들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라며 디비전 리그를 통해 스포츠 당구를 행복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