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널을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 1차전 2대2 무승부에 이어 1, 2차전 합계 3대2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8강 1차전에 이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센터백 조합을 꾸렸다. 3월 이후 김민재의 선발 출전은 단 두 경기(3월2일 프라이부르크전, 4월7일 하이덴하임전)다.
후반 18분 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이 터졌다. 하파엘 게헤이루의 크로스를 요주아 키미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1대0으로 앞선 후반 31분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드를 잡은 만큼 수비 강화 차원의 투입이었다. 다만 다이어, 더리흐트 조합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남았고, 김민재는 마즈라위가 뛰던 레프트백 자리에 섰다.
바이에른 뮌헨의 4강 진출과 함께 해리 케인에게도 우승 기회가 생겼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리던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행진이 멈췄다. 포칼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투헬 감독은 "전반은 마치 체스 게임 같았다. 누구도 첫 실수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면서 "하프타임 때 더 자신있게 하자고 격려했다. 우리는 환상적인 후반을 치렀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만 5번째 탈락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도 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균형을 맞췄다.
치열했던 승부는 잔인한 승부차기로 갈렸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빛났다. 루닌은 티보 쿠르투아, 케파 아리사발라가 다음 세 번째 골키퍼였다. 하지만 루닌은 맨체스터 시티 1번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 2번 키커 코바시치를 연거푸 돌려세우며 4강 진출의 영웅이 됐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탈락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잉글랜드 클럽은 없다. 4강은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대진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