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황현수 결승골, 김기동 감독 "예전 기량 그대로였다"

서울 김기동 감독. 대한축구협회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서울 더비' 승리를 이끈 황현수를 극찬했다. 

서울은 17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전 FA컵) 3라운드에서 이랜드를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현수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분 좋은 결과인 것 같다. 로테이션도 적당하게 잘 했고, 의도한 대로 잘 진행된 경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주말 경기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는 모처럼 기회를 잡은 백업 선수들에 대해 "새로 뛴 선수들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면서 "이런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현수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기동 감독은 "몸이 안 된 상태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예전 기량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김주성이 돌아오기 전까지 빈자리를 잘 메워줄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시게히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기동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몸싸움은 부족하지만 훈련을 통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대한축구협회
패장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비록 홈에서 패했지만,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랜드 역시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김도균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낀 경기였던 것 같다"면서도 "우리도 찬스를 만들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리그까지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김도균 감독은 "우리가 잡아야 할 경기를 비기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매 경기 치를수록 찬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라면서 "분위기가 나쁘진 않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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