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은 17일 "새 사령탑으로 김효범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효범 감독은 2023-2024시즌 도중 은희석 감독의 사퇴 후 감독대행으로 삼성을 지휘했다.
김효범 감독은 캐나다 뱅가드대 출신으로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SK와 KCC를 거쳐 2016-2017시즌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뱅가드대와 G리그 그랜드 래피드 드라이버 코치를 거쳐 2021년부터 삼성 코치로 일했다.
삼성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감독대행으로 책임감있는 팀 운영과 대화와 소통을 통한 지도력을 보여준 김효범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영상 분석 및 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선수 개인의 발전과 함께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효범 감독은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소통하는 팀 문화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력을 강화하겠다. 삼성 팬들의 응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김효범 감독과 협의해 코치진 구성을 마치고, 차기 시즌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하상윤 감독은 2011년 현대모비스에서 은퇴한 뒤 광신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삼성생명 코치로 부임했다. 삼성생명은 2015년부터 팀을 이끈 임근배 감독과 이별하고, 하상윤 수석코치 체제로 새출발을 결정했다.
하상윤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도 빠른 시일 내 코치진 구성을 마친 뒤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