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17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브라질 출신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구단과 감독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사령탑은 마우리시오 감독을 포함해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까지 총 5명이 됐다. 여자부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까지 더하면 총 6명이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파나소닉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일본 V리그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이끌었다. 2021년에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코치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위를 이뤘다. 2023년 우크라이나 에피센트르-포도리야니에서 리그 1위 및 컵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현재는 이란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이다. 구단 관계자는 "다수의 우승 경험을 했고, 일본 및 프랑스에서 풍부한 경험을 두루 겸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마우리시오 감독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우리카드 배구단 선수들의 성장과 강력한 팀 문화 구축을 이끌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을 접목해 창단 첫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감독을 보좌하는 프랑스 국적의 바다나라 시릴 옹(52) 코치도 함께 영입했다. 바다나라 코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우크라이나 포도리야니에서 마우리시오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이란 국가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되는 7월 중 입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