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영추문·담장 2차 보존처리 들어간다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의 보존 처리 작업 예정 구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궁궐 담장에 대한 2차 보존처리를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1차 작업 완료 후 지난 1월 19일부터 최근까지 매주 한 차례씩 각 궁궐담장 석재 표면 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2차 작업 범위와 방법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전체적으로 스프레이 오염물질이 제거됐지만 육안으로 흔적이 확인되는 부분이 남아 2차 보존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 구간은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 일부 구간, 고궁박물관 쪽문 왼쪽 일부, 쪽문 오른쪽 모서리 일부 구간이다.

긴급 보존 처리 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이번 작업에는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전문가 14명이 투입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보존처리 효과를 사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적정 농도 설정을 위한 예비실험도 거쳐 2차 보존작업에 아세톤과 젤란검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궁궐 담장 낙서 훼손에 대한 복구를 완료한 후 2차 보존처리 작업을 더한 최종 투입 복구비를 산정, 문화유산 훼손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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