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베테랑 선수들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3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까.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SSG는 12승 8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있다. 1위 KIA와는 3게임 차이다.
직전 주말 시리즈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 이숭용 감독은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를 뽑아 들었다. 선발 마운드엔 김광현이 오른다.
이 감독은 "팀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야 쪽에는 발도 빠르고,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 감독은 "추신수, 한유섬, 최지훈, 에레디아와 같은 주전 외야수들 체력 비축을 해줘야 하는데,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이 없는 게 현재 전력 구성에서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오태곤이 혼자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나중에 이기고 있거나 대주자를 썼을 때 이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SSG 베테랑 선수들이 대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는 경기다. 우선 팀의 간판 타자 최정은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2개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이 감독은 "최정이 홈런 2개를 쳐서 대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정은 지금도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까지 큰 부상이 없었는데 앞으로도 부상만 없다면 4년 이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광현 역시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KBO 개인 통산 승리 단독 3위 자리에 올라선다. 김광현은 올시즌 3승을 추가하며 통산 161승을 달성했다. 이 기록 현재 1위는 현역 시절 210승을 거둔 송진우 전 코치다. 이어 2위는 양현종(168승), 공동 3위에는 김광현과 한화에서 뛰던 정민철 해설위원이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