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조국혁신당이 손내밀면 그것도 포함해 고민할 것"

새미래 김종민 대표, 세종시청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전략상 어떤 문제 있었는지 등 냉철하게 평가한 뒤 결정"
"정권심판·정권교체 대명제에 대해선 야3당 협력하는 게 맞아"

새로운미래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4·10 총선에서 세종갑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새로운미래(새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다당제 민주주의가 왜 실현되지 않았는지, 선거 전략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냉철하게 평가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지지를 못 받았다. 제가 세종에서 당선된 것도 새미래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선거구도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란 대명제에 대해서는 새미래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3당이 협력하는 게 맞다"며 "합당과 개별 입당, 연대, 협력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조국혁신당이 손을 내밀면 그것도 포함해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평가는 그리 오리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한 달 안에 이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김 대표가 협력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2대 국회에서 비례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 20석을 만들어야 한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석으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이를 위해선 더불어민주당의 절대적인 협조가 전제돼고 여당과의 논의 과정도 필요해 당장 현실화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