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부터 젊은 배우까지…연극 '햄릿' 6월 무대에

신시컴퍼니 제공
원로 배우부터 젊은 배우까지 공연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연극 '햄릿'이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2022년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60년 경력의 최고령 배우 전무송, 이호재부터 중견 배우들,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루나까지 24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길해연, 강필석, 김명기, 이호철은 두 시즌 연속 참여하며 이호재, 김재건, 길용우, 남명렬, 박지일, 정경순, 전수경, 박윤희, 이항나, 이승주, 양승리, 이충주, 정환, 루나는 새롭게 합류한다.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의 정동환은 "햄릿은 영원한 작품이다. 언제든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기쁨"이라며 "특히 이 프로덕션은 여러 나이대 배우들이 골고루 참여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햄릿' 역은 지난 시즌 쟁쟁한 선배들의 존재감에도 뒤지지 않고 호연을 펼쳤던 강필석과 '벚꽃동산', '세인트 조앤', '세일즈맨의 죽음' 등 굵직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이승주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강필석은 "이 작품을 하면서 무의식중에 스스로 정해놨던 연기의 한계를 알게 됐고 그 한계를 넘어섰다"며 "지난 공연에 함께했던 모든 선생님들이 이번 시즌에 다 함께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게 다시 선생님들과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주는 "로렌스 올리비에 감독·주연 영화 '햄릿'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영광인 점은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무대 위에서 인간 이승주가 아닌 햄릿으로서 어떻게 이 대단하신 분들과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삼식이 극본을 쓰고 손진책이 연출한다. 손진책 연출은 "이번 햄릿은 통시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더 감각적이고 격조 있는 현대의 햄릿을 선보이려 한다"며 "경륜 있는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그들의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햄릿' 공연 수익은 故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맞은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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