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주연의 럭비 드라마 제작…럭비협회는 함박 웃음

럭비 국가대표. 대한럭비협회 제공
대한럭비협회가 럭비 드라마 '트라이' 제작 확정을 반겼다.

대한럭비협회는 16일 "SBS가 국내 첫 럭비 드라마 '트라이' 제작 일정에 돌입했다. 돌연 럭비 국가대표 은퇴 후 잠적했던 주인공이 고교 럭비부 감독으로 돌아와 선수들과 쌓는 우정과 낭만을 다루는 청춘 성장물"이라고 밝혔다.

배유 윤계상이 주인공 주가람 역을 맡고,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럭비는 비인기 스포츠였다. 하지만 최근 위상이 달라졌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지상파 결승전 생중계가 이뤄졌고, 럭비 선수들이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다. 럭비 소재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는 등 럭비 대중화가 결실을 맺는 모양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예능 프로에서 럭비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뭉쳐야 찬다'에 이준이, 장정민, 한건규가 출연했고, 최근 '피지컬: 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에도 안드레 진과 장용흥이 참가했다. 안드레 진은 3위에 올랐다.

대한럭비협회는 3년 여에 걸쳐 대중과 접점을 확대해왔다.

럭비 저변 확대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소통 플랫폼을 대폭 확대했고,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럭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썼다. 특히 2022년 기존 코리아 럭비리그를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로 새단장하면서 주말리그제, 외국인 선수 트라이웃, 리그 첫 관람 유료화 등을 도입했다. 아프리카TV를 통한 독점 생중계도 진행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럭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비롯해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정 대상 럭비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럭비를 주제로 한 드라마까지 제작된다고 하니 격세지감의 심정"이라면서 "드라마를 통해 럭비의 진정한 가치가 전파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식전환이 이뤄진다면, 충분한 인력풀과 저변확대,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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