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이름을 넣어 노래를 부르는 등 노골적인 홍보로 논란이 된 같은 당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강서구 선관위는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김 구청장을 고발했고,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고발장에는 김 구청장이 지난해 12월 녹산주민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 의원의 이름을 넣어 노래를 부른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김 구청장은 일부 노래 가사에 김 의원의 이름을 넣어 "도읍이를 사랑해…도읍이 없이는 못 살아" 등으로 바꿔 불렀다.
또한 고발장에는 지난달 강서구 대저토마토축제에서 김 구청장이 "이 지역이 고향이고 농민의 아들인 김도읍 국회의원"이라고 김 의원을 소개한 발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장을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자세한 사건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