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관악구는 구내 인구의 40%가 청년일 정도로 서울에서 청년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한 교회가 교회 부속건물을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청년센터W'는 연면적 350제곱미터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4개 층 모두가 청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지하 1층엔 AI를 이용한 면접 준비를 비롯해 악기 등 음악연습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방음처리를 했습니다.
여럿이 함께 회의할 수 있는 세미나실을 비롯해 스터디 카페가 조성됐고,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쉬어갈 수 있는 무인카페도 1층에 마련됐습니다.
청년센터W는 원래 서울 왕성교회가 어린이집과 주일 모임공간으로 활용하던 교회 부속건물로, 지난해 말부터 개보수를 시작해 청년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습니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관악구 인구의 40% 이상이 청년입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원룸과 빌라가 밀집해 다른지역에 비해 집값부담이 적다 보니 지방에서 올라오는 청년들이 몰리는 겁니다.
[길요나 목사 / 왕성교회 ]
"청년들이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 조금만 격려가 되면 얼마든지 뻗어나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교회가 이 친구들을 위해서 먼저 다가가는 모습이 필요하고…"
청년들이 이용할 공간인 만큼, 왕성교회는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실내의 세부 인테리어에도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정성껏 공간을 꾸몄습니다.
[최지은 회장 / 왕성교회 연합청년부]
"관악구에 있는 청년들이 자기 개발을 위해서 준비하며 나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쓰임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곳에서 자기개발을 하면서 예수님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왕성교회는 지난 주말 청년센터W 개관식을 갖고 센터를 찾는 청년 누구에게나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길요나 목사 / 왕성교회]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함께 자리하고 또 서로 간에 말씀도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학업하고, 그리고 앞날을 계획하면서 멋진 청년들 특히 기독청년들로 세워져나가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년센터W는 왕성교회 청년부가 직접 운영, 관리합니다. 예약시스템과 안전대책은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