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 김민우(29)가 팔꿈치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다. 빈자리는 특급 신인 황준서(19)가 메울 전망이다.
한화에 따르면 김민우는 15일 병원 검진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한화는 "1주간 휴식을 취한 뒤 캐치볼 실시하며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우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공 4개만 던진 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 시즌 김민우는 선발 자원으로 낙점을 받았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는 등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중이었다.
김민우의 공백은 일단 '슈퍼 루키' 황준서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황준서는 올 시즌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황준서는 지난달 31일 kt 위즈전에서도 담 증세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민우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황준서는 5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1실점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승리 투수가 된 황준서는 역대 KBO 리그 10번째 고졸 신인 선수 데뷔전 선발승 기록도 세웠다. 특히 황준서의 장점인 포크볼이 인상적이었다. 황준서는 이날 73구 중 포크볼만 34개를 뿌리며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