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과 사실상 결별' 정관장, 노란·박은진·박혜민과 재계약…FA 마감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노란, 박은진, 박혜민과 재계약. 정관장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토종 에이스' 이소영과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정관장은 15일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노란, 박은진, 박혜민과 계약을 완료하고 FA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FA 이소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현재 이소영은 IBK기업은행 이적을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정관장은 이소영 외 나머지 FA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

올해로 3번째 FA를 맞이한 리베로 노란은 총 1억8000만 원(연봉 1억5000만 원, 옵션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35경기(132세트)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7위(37.37%), 수비 종합 4위(세트당 6.41)에 올랐다.  

첫 FA 자격을 얻은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아웃사이드히터 박혜민은 각각 3억5000만 원(연봉 3억, 옵션 5천)과 2억1000만 원(연봉 2억, 옵션 1천)에 사인했다.

박은진은 올 시즌 35경기(132세트)에 출전해 221득점, 공격 성공률 46.33%, 세트당 블로킹 0.530개 등을 기록했다. 박혜민은 34경기(104세트)에서 108득점, 공격 성공률 34.38%, 리시브 효율 34.88% 등으로 활약했다.

2018년 전체 2순위로 구단에 합류해 정관장의 대표 선수로 성장한 박은진은 재계약 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 간의 신뢰 등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박은진은 "물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올해 우리 팀에 FA가 많은 상황에서 내가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시즌 확인한 우리 팀의 힘과 가능성, 그리고 내가 행복한 배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진지하게 고민 후 미련 없이 정관장과 재계약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관장은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프로 올스타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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