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리·비서실장 인사에 총선 민의 충분히 반영돼야"

권칠승 수석대변인 "원희룡·김한길·장제원·이상민·권영세는 '돌려막기 인사'"
"국민의 준엄한 심판의 의미 제대로 살펴야…참모 인선부터 달라진 모습 보이라"
"남은 임기 3년 오만과 독선될지, 야당과 함께 민생회복 나설지 선택은 대통령에게 달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 쇄신 움직임에 대해 "이번에 단행하는 인사는 총선 민의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폭정에 제동을 걸었고,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과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날인 14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를 표한 한덕수 국무총리 또한 교체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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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수석대변인은 "원희룡, 김한길, 장제원, 이상민, 권영세 등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런 식의 인사가 단행되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돌려막기 인사', '측근 인사', '보은 인사'이며 총선 결과를 무시하고 국민을 이기려는 불통의 폭주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살피고 무겁게 받아, 총리 임명과 대통령실 참모 인선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며 "남은 임기 3년을 또 다시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불통 속에서 보낼지, 야당과 함께 민생 회복에 나설지 그 선택은 윤 대통령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9월 발의한 특검법은 범야권이 협력해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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