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홍상혁(26·193cm)이 군 복무에 앞서 선행에 앞장섰다.
KB손해보험은 12일 "홍상혁이 지난 10일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유기견 보호를 위해 1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상혁은 봉사 활동도 펼쳤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유기 동물을 보호하고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전국 수의사들과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할 수 있게 설립된 단체다. 지난해 6월 KB손해보험은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동물 이동 의료 봉사 차량' 기증과 임직원 방문 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홍상혁도 동참한 것이다. 홍상혁은 "한 명의 반려인으로서 주기적으로 유기 동물 보호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면서 "회사(KB손해보험)에서 의료 봉사 차량 기증과 봉사 활동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KB스타즈 배구단의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유기 동물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기견 보호 활동 및 기부 행사에는 수의사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홍상혁은 유기견 예방 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와 털 깎기, 사료 운반, 산책, 청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홍상혁이 쾌척한 기부금은 전국의 유기 동물 예방 접종 및 수술, 진료 등 필요한 물품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관계자는 "기부를 결정한 홍상혁 선수에게 감사하다"면서 "기부금은 많은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홍상혁 선수와 KB스타즈 배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상혁은 오는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2019-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B배구단에 입단해 꾸준히 활약해온 홍상혁은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행복했다. 몸 건강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