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선수 출신 최연소 국회의원' 이번에는 지역구 최연소 의원까지

제22대 총선에서 최연소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전용기 의원. 전 의원 제공

볼링 선수 출신 현역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다.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화성시정 지역구 의원으로 뽑혔다. 득표율 55.72%로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34.09%)를 2만4000 표 이상으로 제쳤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전 의원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당시 28살, 최연소이자 볼링 선수 1호 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최연소 의원 타이틀을 얻었다. 전 의원은 1991년 10월 26생으로 현재 만 32세다. 최고령인 같은 당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과는 무려 49살 차이다.

전 의원은 볼링 선수 출신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 창원 삼계중, 합포고를 거쳐 체육 특기생으로 한양대(생활체육학과)에 진학한 바 있다.

이후 전 의원은 선수 생활을 접고 청년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문캠 대학생 공동본부장(2017), 더불어민주당 5기 전국대학생위원장(2018),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 위원(2018),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기획위원(2018),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 회위원장(2023) 등을 역임했다.

볼링 동호인으로도 활동하는 전용기 의원(오른쪽). 볼링인매거진


그럼에도 전 의원은 볼링과 끈을 놓지 않았다. 동호인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5월 3인조 클럽 리그전에서는 무려 10연속 스트라이크를 터뜨리며 퍼펙트 게임에 근접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동갑내기 프로 선수 이준우(퍼펙트코리아)를 응원하러 직접 경기장을 찾기도 한다.

전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오늘 선거 결과는 온전히 동탄·반월 주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 격려 덕분"이라면서 "이번 선거가 주민 여러분들의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걸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젊은 정치인으로서 지역을 얼마나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또 정치를 어떻게 새롭게 바꿀 수 있는지 꼭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젊은 정치인 '전용기 정치'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종목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전 의원은 "볼링 선수로 대학까지 진학했는데 지금도 동호회 활동을 할 만큼 애정이 있다"면서 "볼링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 빠졌는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향후 다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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