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 여인숙 밀집 골목, 24년 만에 '청소년통행금지' 해제

'청소년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던 강원 강릉역 인근의 여인숙 밀집지역이 24년 만에 해제된다. 강릉시 제공

그동안 '청소년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던 강원 강릉역 인근의 여인숙 밀집지역이 24년 만에 해제된다.

강릉시는 도심 환경변화로 청소년 유해환경이 제거된 교동 140-6~156-16번지 일대 청소년통행금지구역에 대해 24년 만에 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릉시 교동 140-6~156-16번지 일원은 성매매 업소 등이 몰려 있어 지난 1999년 청소년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면서 24시간 청소년들의 통행을 금지했다.

하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도시 재정비, 상권 변동 등 주변 도심 환경 및 여건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통행금지구역 유지에 따른 지역 이미지 실추 등의 이유로 인근 주민들의 해제 요청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구역 내 시민 통행량과 성매매 관련 게시물 부착 여부, 주야간 여인숙 등 성매매 호객행위 활성화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청소년 유해환경 가능성 여부를 조사했다.

또한 강릉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시 관계 부서 및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구역 해제에 동의해 오는 26일부터 청소년통행금지구역을 해제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통행금지구역 해제 결정이 강릉역 일원의 이미지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 보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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