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과 정 모두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파부립(不破不立), 깨뜨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대표적인 당내 비윤계로, 총선 국면에서 등판해 달라는 당내 요구가 상당했지만 당 지도부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침묵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300석 중 비례대표를 포함해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사수했다. 지난 총선에서 103석을 얻은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