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11일 프랑스 파리의 프랭크 데 파르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대3으로 졌다. 준결승까지 오른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8강에 진입했지만 안방에서 첫 경기 승리를 놓치며 부담을 떠안았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2대1로 앞선 후반 16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교체됐다. 61분 동안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4%(32/34), 기회 창출 3회, 볼 터치 48회 등으로 활약했다.
PSG는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라민 야말이 올린 크로스에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손을 뻗었으나 제대로 막지 못했다. 결국 흐른 공을 하피냐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선 PSG는 6분 만에 2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의 연속골이 터진 것.
먼저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뎀벨레가 찔러준 공을 킬리안 음바페가 컷백으로 연결했다. 다시 공을 받은 뎀벨레는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보낸 패스를 받은 파비안 루이스가 비티냐에게 패스했다. 비티냐는 문전으로 쇄도해 침착하게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역전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헤더 결승골을 허용했다.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패한 PSG는 오는 17일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나 8강 2차전을 치른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이강인은 축구 통계 전문 '풋몹'으로부터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 6.8을 받았다. '소파 스코어' 역시 팀 내 5번째인 평점 7.2로 준수한 점수를 매겼다.